2022 UTMB 몽블랑 돌아보기(UTMB Mont Blanc review)
이 글은 2022년 UTMB Mont Blanc 직후 저의 인스타그램에 작성했던 글을 약간 수정한 글입니다.
대회에 앞서
2022년 UTMB는 여러모로 주목할만한 포인트가 다양한 대회였습니다. 전년도 우승자이자 최다 우승자인(4회) Francois D'Haene이 불참하긴 했지만 웬만큼 쟁쟁한 선수들은 대부분 출전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그래도 울트라 트레일 빌리지에서 불참하는 유명 선수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트레일 빌리지에서 본 Francois D'Haene |
주요 참가 선수
선수들 각각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고 동기부여가 확실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주목한 선수들을 일부 살펴보자면,
Kilian Jornet(킬리안 조넷) - 두말할 필요없는 트레일러닝 goat이며 UTMB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룰 기회였습니다. 2022 Hardrock100 대회에서 코스 레코드를 갱신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이 대회에서 Kilian은
Francois를 상대로 15분 앞서며 우승했는데, 반대로 2017년 UTMB에서는
Francois가 Kilian을 상대로 15분
앞선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건강 문제(코로나
무증상 양성)로 UTMB 직전까지 참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
레이스 결과
예상했던 대로 네 명의 선수 모두 시작부터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상위권에 포진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이스가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차이가 나기 시작했는데 Jim Walmsley는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130km 지점까지
줄곧 1위로 달리다가 서서히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는 4위로 마무리했고 2022년
역시 UTMB는 미국 선수들에게 쉽사리 자리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113km 지점까지 10위권을 유지하던 Pau
Capell은 완주 40km가량을 남겨둔 상태에서 포기를 선언했고 Zach Miller는 계속 순위를 유지하여 5위로 마무리했습니다.
Kilian은 역시 의심할 필요가 없는 선수였습니다. 마치 지난 Hardrock100에서 Francois와 95마일을 같이 달리다가 마지막에 훅 치고 나간
것처럼, 이번에도 2위를 차지한 Mathieu Blanchard와 레이스 후반까지 동행하다시피 하다가 막판에 치고 나가 우승을 차지했고 19시간 49분이라는 기록으로 20시간의
벽도 무너뜨렸습니다.
많은 선수에게 아쉬움이 남았을 이번 UTMB였기 때문에 20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 UTMB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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