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운전면허 교환 절차 및 필요 서류
국제운전면허증? 영문운전면허증?
한국인이 외국에서 운전을 하려는 경우 국제운전면허증 또는 영문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얼핏 들으면 두 면허증이 동일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면허증입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오래전부터 외국에서의 사용을 목적으로 발급되는 면허증으로 1년의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보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영문운전면허증의 경우 앞면은 한글, 뒷면은 영문으로 제작되어 소지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국제운전면허증에 비해 영문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한 국가가 적기 때문에 아직은 많은 해외 여행자들이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프랑스 역시 영문운전면허증으로는 운전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프랑스 현지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하기
여행 등을 목적으로 해외에 잠깐 나와 있는 경우라면 국제운전면허증으로도 충분하지만, 저와 같이 외국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매년 신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 프랑스의 경우 첫 장기체류 비자를 받고 1년 이내에만
운전면허 교환 신청이 가능합니다. 느긋하게 국제운전면허증을 쓰다가 만료되면 그제야 운전면허를 교환하겠다고
생각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 교환 필요서류
요즘은 ANTS(Agence nationale des titres
sécurisés) 홈페이지 가입 후 온라인으로 운전면허 교환 신청이 가능하지만 저는 더욱 확실하게 하기 위해 거주증 신청을 위해
경시청에 방문하면서 겸사겸사 운전면허 교환에 대해 문의도 했습니다.
담당자가 안내해준 필요 서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 외에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출생증명서 같이 거주증 신청을 위해 준비했던 서류의 복사본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신청시 주의사항
참고로 1종 보통 면허 보유자는 프랑스에서 B 또는 C등급 면허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B는 일반 승용차, C는 트럭용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보통은 트럭을 운전할 일이 없기도 하고 특히 C등급 면허증의 경우
주기적인 메디컬체크를 받으며 연장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어 수기로 C등급을 포기하고 B등급 면허증을 선택하겠다는 편지를 작성하여 업로드 하기도 합니다.
저는 임시 거주증인 헤세피세만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신청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일단 신청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진행 상황
신청 후 한 달 반정도 후에 ANTS로부터 첫 연락이 왔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연락을 확인했지만 아쉽게도 임시 거주증만으로는 부족하니 정식 거주증을 업로드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만약 다음 단계로 진행됐다면 한국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임시 면허증을 받아 국제운전면허증과 같이 들고 사용하다가
정식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순으로 진행되겠지만, 지금으로선 정식 거주증부터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정식 거주증이 나오는 대로 운전면허 교환 신청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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