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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러닝 설문조사 2편 - Sportevents

Sportevents는 베네룩스 지역에서 가장 큰 트레일 이벤트 주최사로, 트레일 러닝, 트라이애슬론 등 다양한 야외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고, trailrun.be와 walking.be등의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2024년에만 20개 이상의 UTMB Index 대회(레이스 아님!)를 등록했습니다. 특히, trailrun.be에서는 벨기에와 인근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트레일 러닝 이벤트의 일정, 코스 정보, 등록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ailrun.be도 최근 몇 년 설문조사를 시행했는데, 이번 결과는 작년 말부터 진행됐었던 뜨끈뜨끈한 결과입니다. 2024년에는 3,000여 명이 설문에 응답했고, 이번 2025년에는 2,700여 명이 설문에 답했습니다.

설문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본인의 러닝 수준>
응답자의 3.56%는 스스로를 ‘엘리트’라고 평가했으며, 33.96%가 ‘잘 달리는 아마추어’, 49.44%는 ‘보통 수준’, 13.04%는 ‘느린 수준’이라고 답했습니다. (참고로 벨기에, 네덜란드, 한국의 UTMB Index 평균은 각각 439.5, 428.5, 374.8입니다)

<참가 유형>
응답자의 68%는 로드 러닝과 트레일 러닝을 병행하며, 27.6%는 트레일 러닝만 즐긴다고 답했습니다.

<러닝 관련 지출>
35.6%의 응답자가 러닝을 위해 연간 501~1,000유로를 지출한다고 답했고, 뒤를 이어 201~500유로를 지출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28.4%였습니다. 2,000유로 이상을 지출하는 러너도 9.6%나 됐습니다.

<주로 달리는 계절>
(복수 응답) 봄과 가을이 각각 9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여름(79.1%)과 겨울(84.4%)에도 많은 트레일 러너가 활동한다고 답한 것으로 보아 트레일은 딱히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레이스 참가 계획>
48.7%가 올해 2~5개의 레이스에 참가할 예정이며, 10개 이상의 레이스 참가 계획을 세운 러너도 13.7%에 달했습니다.

Sportevents survey
Sportevents 설문조사 - 1

<장비 사용 현황>
GPS 시계는 93%의 러너가 착용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브랜드는 가민이었습니다(더욱 자세한 답변은 사진을 참고하세요). 헤드램프는 88%가 사용 중이며, 이 중 40%는 Petzl, 25%는 데카트론 제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Sportevents survey
Sportevents 설문조사 - 2

<선호 레이스 거리>
가장 인기 있는 거리는 20km로 70%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100마일 이상의 울트라 러닝을 계획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4.3%에 그쳤습니다.

Sportevents survey
Sportevents 설문조사 -3

<인지도 조사>
복수 응답으로 진행된 트레일 러닝 인물 인지도 조사에서는 Kilian Jornet선수가 63.6%로 가장 높았고, 여성 선수 중에서는 Courtney Dauwalter선수가 43.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벨기에 출신의 Karel Sabbe선수도 63.2%의 높은 인지도를 기록했는데, 탑 엘리트 선수가 아니다 보니 한국에서는 정말 생소한 인물이지만, 사실 이 선수는 4,000km가 넘는 미국의 PCT(Pacific Crest Trail)를 무려 46일 12시간 50분 만에 완주한 엄청난 기록 보유자입니다. 더욱 놀라운 건 전업 러너가 아닌 치과의사라는 점 ㄷㄷㄷ. UTMB의 상징적인 인물인 Poletti 부부도 7.3%나 나온 점 역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그 외 인물에 대해서는 사진을 참고하세요.

설문조사 1편과 비교해 다른 질문들이 있는 만큼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설문 참가 인원이 1편에 비해 훨씬 많은 점도 마음에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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