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연속 우승을 거머쥐는 인자강 트레일 러너 살펴보기
스테이지 레이스에 참가해 모든 스테이지에서 1위를 차지하거나, 하나의 이벤트에서 여러 레이스에 참가해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첫 번째 레이스 후 회복이 필요한 사람은 본인만이 아니겠죠.
하지만 스테이지 레이스가 아닌 개별 레이스라면 어떨까요? 개별 레이스에 2일 연속 참가하면서도 모두 우승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힘든 걸 해내는 선수들을 알아보려 합니다.
최근(2022년부터) 사례를
살펴봤으며, 20KmEffort 미만의 레이스와 소규모 대회는 제외했습니다. 둘째 날 레이스는 비교적 짧은 경우가 좀 있는데, 리커버리 러닝을
하면서도 우승해 버린 걸까요? 😮
같은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사례
Robert HAJNAL – 루마니아 대표 트레일 러너 중 한 명입니다. 이 선수는 2023년 루마니아에 개최된 Bucovina Ultra Rocks 레이스에서 3일간 5km, 48km, 15km 레이스에 참가해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웜업, 본
레이스, 리커버리…?) 이 중 48km는 스페인의 Pau Capell 선수와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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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들어온 Robert HAJNAL과 Pau CAPELL 선수 © Bucovina Ultra Rocks |
Miguel ARSENIO – 2024년 포르투갈 ESTRELA GRANDE TRAIL에서 49km 레이스 우승 후 다음 날 15km 레이스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심지어 7일 뒤 또 다른 45km
레이스에서까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한
달 전에는 Vouga Trail에서 2일 연속 참가해 55km 1위, 38km 2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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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uel ARSENIO 선수 © Estrela Grande Trail |
Sebastien GOUDARD & Guillaume PORCHE – 이 선수들은 2023년 2일
연속 2인1조 듀오 레이스대회인 Duo De L'Hermitage에 참가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첫째
날은 15km, 둘째 날은 42km였는데 듀오 레이스인 만큼
두 선수 모두의 컨디션이 중요한데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Blandine L’HIRONDEL – 프랑스 대표 여성 트레일 러너 중 한 명인 Blandine 선수도 2024년 UT4M 대회에 참가해
2일 연속 여성 1위에 올랐습니다. 첫째 날 47km, 둘째 날 41km 레이스가 진행됐어야 했지만, 아쉽게도 날씨 때문에 둘째 날 코스는 25km로 줄었습니다. 만약 코스가 줄어들지 않았다면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을까요? (여성 2위와는 18분 차이)
하루 간격 다른 대회 연속 우승 사례
IXEL Vlad – 아시아에서
많이 활동하는 선수라 이 선수를 아시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IXEL Vlad 선수는 2023년 HK50 24km 레이스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후, 바로 다음 날 Salomon Hong Kong Trail Series
23km 레이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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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EL Vlad 선수 © HK50 |
Fuzhao XIANG
– Fuzhao 선수도 작년 2개의 서로 다른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1km의 Tnf100 Ultra Trail Challenge
Moganshan과 다음날 Kolon Sport Trail Race 22km 부문에서 각각
여성 1위를 차지했는데, 남녀 전체로 봐도 각각 1위와 2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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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zhao XIANG 선수 © TNF100 Ultra Trail Challenge Moganshan |
Jiasheng SHEN – 작년 TNF 100 Hong Kong 55km 레이스와 다음날 Coros Spark Run 50km 레이스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첫
번째 레이스 회복이 덜 됐는지 둘째 날 레이스에서는 평소 본인의 수준에 비해서는 저조한 기록이긴 했지만 그래도 우승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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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sheng SHEN 선수 © Coros Spark Run |
이 외에도 몇 가지 사례가 더 있지만, 이 정도로만 추려도 충분해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서로 다른 대회에서 2일 연속 우승한
사례는 모두 아시아에서 발생했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름도 매우 익숙합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게, 정말 세상은 넓고 강한 사람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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