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레일러닝 선수 - Courtney dauwalter
세계 최고의 여성 울트라 트레일러너 - Courtney Dauwalter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트레일러너이자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내는 Courtney dauwalter 선수는 올해만 100km를 넘는 트레일러닝 대회에 4회나 참가했습니다. UTMB Index와 ITRA Performance Index 모두 여성 1위를 유지하고 있는 Courtney dauwalter 선수는 최근 경이로운 업적을 쌓기도 했습니다. 바로 Western States Endurance Run에서 15시간 29분 33초의 여성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6위이자 여성부 우승, 3주만에 Hardrock 100에 참가하여 26시간 14분 8초의 기록으로 전체 4위이자 여성부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한 해에 WSER과 Hardrock 100을 동시에 우승하는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Courtney Dauwalter 선수가 최초입니다.
트레일러닝과의 인연
Courtney dauwalter(이하 Courtney) 선수는 학창 시절부터 스포츠 재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노르딕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활동하던 고등학생 시절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 미네소타주 챔피언에 4회나 등극하며 대학교도 장학생으로 진학할 정도였습니다.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Courtney는 졸업 후 생물, 화학, 물리 등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근무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으로 재직하던 미시시피 지역이 따뜻한 날씨이다 보니 Courtney는 스키 대신 러닝을 주로 하게 됩니다. 몇 번의 로드 마라톤 이후 참가한 2011 Prickly Pear 50k 레이스 4시간 53분 14초의 기록으로 전체 12위, 여자 1위의 성적으로 완주하며 트레일러닝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Courtney 선수의 울트라 트레일 도전기
Courtney는 세 번째 트레일러닝 대회 만에 100마일 울트라 트레일에 도전하게 됩니다. 집안 자체가 “시작한 것은 끝을 봐야 한다”라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신으로 달려왔던 Courtney지만, 2012 Run Rabbit Run 100 Mile 레이스에서 그녀는 육체보다 정신적으로 무너지며 처음으로 DNF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다시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다시는 포기하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이후 2013년 6개의 트레일러닝 대회에 참가해 5번 포디움에 오르고, 2014년에는 11개의 트레일러닝 대회에 참가하여 7번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2017년에는 두 번의 경이로운 성적을 내기도 하는데, 24시간 동안 달려야 하는 Riverbank One Day 레이스에서 155.39마일을 달리면서 미국 여자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남녀 통합 우승, 240마일을 달리는 Moab 240 레이스에서도 2위와 10시간 가까이 격차를 두며 57시간 55분 13초의 기록으로 남녀 통합 우승을 차지합니다.
세계적인 울트라 트레일러너로
2017년에 일을 관두고 풀타임 러너로 전환한 Courtney는 2018년에도 어마어마한 대회에 참가합니다. Big’s Backyard Ultra 라는 대회는 1시간 안에 6.7km 정도 되는 구간을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계속 달리는 레이스입니다. 최후의 1인만 피니셔가 되고 나머지 러너는 DNF가 되는 잔혹한 레이스인데 Courtney는 67바퀴, 279마일을 달려 2위이자 최후의 DNF 주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3년 뒤, 2020년 다시 참가한 이 대회에서 전보다 한 바퀴 더 많은 68바퀴, 283.3마일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합니다.2019년 Courtney는 UTMB Mont Blanc에도 도전합니다. 대회 2개월 전에 열린 WSER에서 레이스 후반 엉덩이 부상으로 인해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던 DNF를 선언한 Courtney였기에 남은 2개월은 그녀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걱정이 무색하게 24시간 34분 26초의 기록으로 전체 21위, 여성부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러고는 코로나로 인해 2년만에 다시 열린 2021년 UTMB Mont Blanc에서 22시간 30분 54초의 기록으로 전체 7위, 여성부 1위를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올라 명실상부 울트라 트레일의 여왕이 됩니다.
2023 Hardrock100 우승을 차지하는 Courtney Dauwalter / ⓒirunfar |
2022년에는 골든 트레일 월드시리즈인 Zegama에도 참가하여 여성부 10위로 완주하는데, 42km의 짧은(?) 거리인 만큼 레이스를 보는 팬들은 이제야 슬슬 Courtney의 몸이 풀렸는데 레이스가 끝났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본업인 울트라 트레일로 돌아와 이번 Hardrock100까지 참가한 모든 레이스에서 여성부 1위를 달성합니다.
여러 업적을 세우며 쉼 없이 달려온 Courtney 선수이기에 당장 다음 레이스 참가 소식이 들리지않을 수도 있지만 다음 레이스가 언제, 무엇이 되든 우리를 충분히 놀라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