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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일러닝대회 – Wildstrubel by UTMB

Wildstrubel by UTMB 소개

Wildstruel(빌트슈트루벨)2022년 처음 by UTMB 대회로 선정되어 올해로 2회차를 맞는 대회입니다. (by UTMB로 선정되기 전에도 대회가 존재하긴 했습니다.) 스위스 Crans Montana(크랑몬타나) 지역을 중심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샤모니에서 그나마 가까운 지역에서 열리는 by UTMB 대회로 스위스 북부 알프스를 달릴 수 있는 레이스입니다. 대회는 스위스 Valai(발레)주와 Bern(베른)주를 지나는 코스로 구성돼 있는데, UTMB와 같이 국경을 넘는 레이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 국가에서 프랑스어권과 독일어권 지역을 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cransmontana
크랑몬타나에 있는 Etang Grenon (피니시 직전 거의 마지막 구간!)

Wildstrubel by UTMB 레이스 목록

첫 해인 2022년에는 20K, 50K, 100K 3개의 카테고리가 존재했지만, 올해에는 카테고리가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100M100K는 카테고리에 비해 코스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

카테고리 코스 길이 누적고도 제한시간 획득 러닝스톤
Wild 110(100M) 113km 6,600m 30시간 45분 4개
Wild 70(100K) 70km 4,600m 18시간 15분 3개
Wild 50(50K) 53km 3,300m 12시간 15분 2개
Wild 25(20K) 25km 1,150m 5시간 30분 1개

홈페이지와 규정집에 나와 있는 제한 시간이 서로 다르게 기재돼 있어 추후 재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Wild 25 참가 후기

2022Wildstrubel by UTMBMCC 완주 3주 후에 열려서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고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장 짧은 25km 코스를 선택했는데, Wildstrubel에서는 모든 카테고리를 통틀어 유일한 한국인 트레일러너로 참가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샤모니에서 그나마 가까운 지역에서 열리긴 하지만 국경도 넘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3대의 기차, 1대의 버스를 환승해 가며 도착했습니다. Wild 25의 출발지는 Leukerbad(로이커바트)이긴 하지만 어차피 크랑몬타나에서 대회 당일 아침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크랑몬타나에서 1박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1박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배낭여행 감성을 느끼고 싶어서 5인실 호스텔을 예약했는데 역시나 다른 분들도 대회를 위해 방문한 트레일러너였습니다. 참고로 크랑몬타나 시내가 샤모니보다도 더 높은 1,500m 고도에 위치하는데 바람도 많이 불어서 꽤 쌀쌀했던 기억이 납니다. 피니시 라인 주변에 공연 무대, 푸드코트가 있어 레이스 후에도 그곳에서 시간을 오래 보낼 수 있었던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완주 후에는 스위스답게 치즈와 맥주를 완주 기념품으로 받기도 했습니다.

wildstrubel wild25
Wild 25 레이스 초반


올해 다시 Wildstrubel by UTMB에 참가할지는 모르겠지만 크랑몬타나 도시 자체가 예쁘고 깨끗해서 굳이 달리지 않더라도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Wild 25 출발지인 로이커바트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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