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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MTRC Uphill과 Short Trail 레이스 여성 우승자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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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TRC 의 Uphill 과 Short Trail 레이스를 마친 시점에서 이번에는 여자 우승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유럽 챔피언에서 세계 챔피언이 된 Nina Engelhard / 📷 : WMTRC 공식 페이스북 첫날 경기였던 Uphill 에서 우승한 Nina Engelhard 은 한국에서는 다른 여자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선수이지만 이미 짧은 거리의 Uphill 과 Up&Down 레이스에서 유럽 챔피언을 차지한 선수입니다 . 참가한 20km 미만의 짧은 오르막 위주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Nina 는 두 번째로 높은 ITRA 10K 인덱스를 가지고 있는 여자 선수이기도 합니다 . 쟁쟁한 유럽 탑 선수들은 물론 미국 , 아프리카 선수까지 합류한 세계 무대에서도 챔피언이 된 선수의 다음 타이틀 목표가 무엇이 될 지 궁금해집니다 .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Tove Alexandersson /  📷 : WMTRC 공식 페이스북   Short Trail 여자 우승자 Tove Alexandersson 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선수지만 어마어마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 오리엔티어링에 기반을 두고 있는 Tove 는 오리엔티어링 월드 챔피언십에서 2018 년부터 2022 년까지 11 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월드 챔피언십에서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은 누적 메달 수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 ( 오리엔티어링 엘리트 출신 Judith Wyder 가 12 개 , Tove Alexandersson 은 Judith 의 3 배인 36 개 ㄷㄷ ) Tove 는 오리엔티어링 뿐 아닌 다른 산악 기반의 스포츠에서도 모두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인 선수입니다 . 스키모 , 스키 오리엔티어링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세계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고 , 트레일 러닝과 스카이 러닝은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했지만 이미 산이 익숙한...

WMTRC 레이스 시작일에 써보는 추가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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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만 참가하는 데다가 2 년에 한 번 개최되는 대회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면 놓쳐버릴 수 있지만 , 트레일 러닝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현시점에서 WMTRC 의 역할은 매회를 거듭하며 커지고 ,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단적인 예로 , U20 레이스를 제외한 남 / 여 Long Trail, Short Trail, Classic, Uphill 총 8 개 레이스에서 상위 25 명의 평균 UTMB 인덱스를 2023 년과 비교하면 , 올해는 단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 그만큼 전체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됐거나 , 혹은 탑 엘리트 선수들의 참가 비율이 더 높아졌다는 뜻이겠죠 . 실제로 2025 OCC 남자 상위 10 명 전원과 여자 상위 10 명 중 7 명이 WMTRC 의 서로 다른 레이스에 출전합니다 . 팀 ( 국가 ) 순위를 정하는 방식은 종목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 Long Trail 과 Short Trail 은 국가별 상위 3 명의 누적 완주 시간이 적을수록 높은 순위를 차지합니다 . ( 예 , 상위 3 명의 완주 시간이 각각 4:21:18 / 4:26:57 / 4:30:37 일 경우 총 13:18:52) 반면 , Uphill 과 Classic 은 상위 3 명의 완주 시간이 아닌 누적 순위가 기준입니다 . ( 예 , 상위 3 명의 순위가 각각 3 위 , 4 위 , 7 위일 경우 총 14 가 되고 , 이 값이 낮을수록 상위에 오르게 됨 ) 지난 대회에서 Uphill 과 Classic 은 압도적으로 케냐 또는 우간다가 우세했는데 , Long Trail 과 Short Trail 은 생각보다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 특히 , Long Trail 에서 1 위 프랑스와 2 위 미국의 누적 완주 시간은 각각 30:43:09 와 30:48:17 로 불과 5 분 정도의 차이였죠 . 10 시간이 조금 넘는 레이스에서 세 명이 각각 2 분씩만 당겼어도 순위가 바뀔 뻔했던 쫄깃함...

세계 트레일 러닝 선수권 대회 WMTRC 주요 참가국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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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열리는 WMTRC는 세계육상연맹 WA가 WMRA, ITRA, IAU와 협력하여 개최하는 세계 선수권 대회입니다. 역사를 가볍게 훑어보자면, 가장 먼저 WMRA가 업힐과 짧은 거리의 마운틴 러닝 대회를 개최해왔고, 이어 ITRA와 IAU가 함께하게 되면서 장거리 레이스도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2019년, WA가 마운틴 러닝과 트레일 러닝을 공식 인정하면서 통합 대회인 WMTRC가 비로소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WMTRC는 코로나로 인해 1년 연기된 2022년 태국에서 처음 개최되었고, 이후 2023년 오스트리아, 올해 스페인 피레네 지역의 Canfranc을 거쳐 2027년 남아공 개최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80여개 국가 1,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지난 대회보다 더 큰 규모라고 합니다. WMTRC - World Mountain and Trail Running Championships 종목은 Long Trail, Short Trail, Uphill, Classic, U20 총 5종목이며 주로 다룰 Short Trail은 44.5km 3,657m+, Long Trail은 81.2km 5,413m+로 코스 길이에 비해 누적고도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더욱이 Canfranc 자체의 해발고도가 샤모니보다도 높은 1,195m이기 때문에 두 코스 모두 2,500m 넘는 지점까지 올라야 합니다.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개인 시상 외 팀 시상 역시 진행되는데, 각 레이스에서 순위에 따라 포인트가 부여되고, 국가별 각 부문 상위 선수의 포인트 또는 레이스 기록 합산을 바탕으로 최종 팀 순위가 결정됩니다. 2023 WMTRC에서는 프랑스가 종합 우승, 이탈리아와 미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짧은 Uphill과 Classic 레이스는 아프리카의 케냐, 우간다가 강세를 보였고요. WMTRC - 팀 스페인 WMTRC - 팀 프랑스 UTMB 이후 약 한 달의 회복 및 준비 기간밖에 없기 때문에 Katie Schide처럼 아예 UTMB를 불참하...

해외 트레일러닝 대회 - WMTRC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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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WMTRC 3 부에서는 Mountain Classic 종목 결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종합 순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Mountain Classic Mountain Classic 레이스는 연령에 따라 Juniors 와 Seniors 로 나뉩니다 . Juniors 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7.5km 의 코스 길이 , 374m 의 누적 고도로 구성된 코스를 한 바퀴만 달리고 , Seniors 부문에 참가하는 성인 선수들은 이 코스를 한 번 더 달리게 됩니다 . 코스가 짧은 만큼 트레일러닝 베스트나 스틱 같은 장비를 일절 갖추지 않고 달릴뿐더러 일반적인 트레일러닝 코스에 비해 포장도로의 비율이 높아 러닝화를 신고 달리는 선수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 또한 , Vertical 레이스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대거 참가했습니다 . Mountain Classic Male Mountain Classic 레이스는 Vertical 레이스처럼 아프리카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 남성부에서는 우간다의 Leonard Chemutai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올해로 20 세이기 때문에 작년 1 회 WMTRC 대회에서는 Junior 부문에 참가해서 1 위를 차지했는데 , 1 년 뒤 성인 무대에서도 보란 듯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2 위는 케냐의 Ombogo Philemon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 이번 대회 Vertical 부문에서 7 위를 기록했는데 , Mountain Classic 레이스에서 2 위를 기록하며 시상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 3 위는 Vertical 레이스에서 9 위를 거뒀던 Filimon Abraham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 Filimon 선수의 경우 독일 선수로 참가했으나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출생에 2014 년부터 난민 자격으로 독일에서 살기 시작한 경우라 1, 2, 3 위 모두 아프리카 혈통의 선수가 휩쓸었다고 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 그 외 Vertical 레이스에서 4 위를 거뒀던 ...

해외 트레일러닝 대회 - WMTRC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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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WMTRC 2 부에서는 Trail Long 종목 결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Trail Long 코스 길이 86.9km, 누적 고도 6,500m 에 달하는 꽤 어려운 난이도의 레이스입니다 . Trail Short 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지점의 고도가 2,400m 에 달하는데 이 지점이 레이스 시작 후 두 번째 업힐이자 20km 조금 넘는 구간에 있어 초반부터 선수들의 힘을 빼기 좋은 조건입니다 . Trail Long Male 남성부는 프랑스의 Benjamin Roubiol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레이스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순위를 한 단계씩 올리더니 70km 구간을 지나면서 기어이 1 위를 탈환하고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 유일하게 10 시간 이내인 9 시간 52 분 59 초로 들어온 선수이기도 합니다 . 2 위는 이탈리아의 Andreas Reiterer 선수의 몫이었습니다 . 아쉽게도 줄곧 1 위를 유지하다가 Benjamin 선수에게 1 위를 뺏기고 말았습니다 . Andreas 선수는 2021 년 CCC 4 위 , 1 년 뒤 다시 참가한 CCC 에서는 한 단계 오른 3 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올해에도 CCC 참가리스트에 등록되어 있는데 , 과연 3 년 연속으로 참가해서 순위를 더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3 위는 슬로바키아의 Peter Frano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 2 위 Andreas 선수와는 1 분 30 초 정도밖에 나지 않는 차이로 완주했는데 , 2022 년 CCC 에서는 Andreas 선수보다 12 분가량 늦게 완주하여 5 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 Peter 선수는 1 회 WMTRC 대회 Long Trail 부문에도 참가했었는데 , 당시에는 8 위를 거두었습니다 .  2022년 UTMB 5 위인 미국의 유명 트레일러너 Zach Miller 선수도 이 레이스에 참가해 6 위를 거두었습니다 . 5, 6,...

트레일러닝과 유사한 스포츠 (2) – 마운틴러닝(Mountain running)과 WMT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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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트레일러닝과 스카이러닝을 비교해 봤는데 , 이번 글에서는 트레일러닝과 마운틴러닝을 비교해 보고 향후 개최될 통합 대회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 트레일러닝과 마운틴러닝의 차이 코스 유형 트레일러닝이 굳이 산이 아니더라도 오솔길같이 포장되지 않은 코스를 달리는 운동이라면 , 마운틴러닝은 지형보다는 고도 상승에 더욱 초점을 맞춥니다 . 또한 , 트레일러닝은 5K 와 같은 짧은 거리에서부터 100 마일이 넘는 거리까지 다양한 코스 길이의 레이스가 존재하는 반면 , 마운틴러닝은 이에 비해 범위가 좁고 코스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 . 장비 아무래도 코스 길이의 차이가 있다 보니 소지하는 장비도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 밤새 달려야하는 장거리 트레일러닝의 경우 헤드랜턴 , 스틱 등 다양한 장비가 필수이자 선택사항이지만 , 거리가 비교적 짧은 마운틴러닝은 장비를 거의 소지하지 않습니다 . 경기 단체 1984 년 창설된 세계 산악 러닝 협회 (WMRA – World Mountain Running Association) 은 지금은 WA(World Athletics) 로 명칭이 바뀐 세계육상연맹  IAAF(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 의 인정을 받은 기관입니다 . 하지만 이에 반해 트레일러닝은 아직 대표적인 기관이 없는 상황입니다 . 가장 큰 트레일러닝 대회로 뽑을 수 있는 UTMB 나 골든 트레일 시리즈조차도 세계의 모든 트레일러닝을 담당하고 관리하는 단체는 아닐뿐더러 UTMB 은 IronMan 과의 파트너십이 형성돼 있는 상황입니다 . WMTRC 여기서 우리는 작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 회째를 맞이하는 WMTRC(World Mountain and Trail Running Championships) 에 주목해볼만 합니다 . 한국에서는 대부분 마운틴이라는 글자는 생략된 채 세계 트레일러닝 선수권대회로 소개되고 있는데 , 이는 WA, WMRA,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