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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 - 불가리아 Musala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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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친구 결혼식이 있어 겸사겸사 3 박 4 일 불가리아 소피아 여행을 왔습니다 . 모처럼 와이프와 하는 여행인 데다가 불가리아 방문은 처음이어서 결혼식만 참가하고 돌아가긴 아쉬워 혹시나 소피아 인근에 트레일러닝이나 등산할 만한 곳을 찾아보니 Musala 봉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 신의 곁 ” 이라는 뜻을 가진 Musala 는 2,925m 높이로 발칸반도에서 가장 높으며 , 유럽에서 6 번째로 높은 산맥이라고 합니다 . 수도 소피아에서는 7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   아예 몰랐으면 안 갔겠지만 , 이런 곳을 알게 된 이상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교통편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인기가 많은 Rila 호수와 수도원에 비해 정보와 교통편이 부족했고 , 가는 교통편이 있더라도 돌아오는 교통편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 하지만 한 번 꽂힌 건 해야 하는 성격인지라 🤦 ‍ ♂ ️ 결국 차량을 빌려서 갔다 왔습니다 .   Musala 에 오르기 위해서는 보로베츠라는 마을에 방문해야 합니다 . 이 마을은 겨울 휴양지로 유명해 겨울에는 스키를 타기 위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 보로베츠의 고도가 이미 1,400m 에 육박하기 때문에 이곳에서부터 올라갈 수도 있지만 스키장이 잘 형성되어 있는 만큼 곤돌라 또는 케이블카를 타고 위로 올라간 후에 산행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 저희 역시 케이블카를 타고 위로 올라간 후에 시작했는데 , 시작 지점이 2,300m 정도라 살짝 방심했고 , 역시나 참교육을 당했습니다 .   올라갈 땐 힘들지만 빠른 코스로 선택 2,300m 에서 시작했으나 삼지선다의 코스 선택을 잘못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200m 를 내려간 후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고 , 첫 번째 휴식 지점인 2,400m 의 Musala Hut 을 지난 이후로는 코스 타입이 테크니컬한 돌길로 바뀌었습니다 . 더군다나 3,000m 에 가까워지는 고도에 구름 한 점 없는 34 도의 기온이다 보니